평창 동계올림픽 G-1년

모든 경기장, 올림픽플라자에서 30분이면 이동

최승현 기자

경기장 조성 마무리 단계

2018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빙상경기장이 집중돼 있는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에 눈이 내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18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빙상경기장이 집중돼 있는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에 눈이 내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종목별 경기장 건설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진입도로 공사도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 연말이면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평창·정선·강릉에 자리 잡고 있는 모든 경기장의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장 간 이동시간을 대폭 줄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촘촘한 경기장을 조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설상경기장 7개와 빙상경기장 5개 등 모두 12개로 꾸며져 있다. 설상경기장은 평창과 정선에, 빙상경기장은 강릉지역에 조성됐다. 현재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센터, 관동하키센터, 강릉컬링센터 등 5개 빙상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99.6%로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만2000개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는 ‘아이스아레나(피겨·쇼트트랙 경기장)’와 관람석 3500석 규모의 ‘강릉 컬링센터’의 건설공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100% 완료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G-1년]모든 경기장, 올림픽플라자에서 30분이면 이동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 휘닉스 스노우파크, 용평 알파인 경기장 등 7개 설상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92%다.

자연환경 파괴 논란이 일었던 정선 중봉의 알파인 경기장은 산림훼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과 협의해 여자코스를 제외시켰다. 동계올림픽 최초로 남녀코스를 통합해 조성한 것이다.

또 주목 등 희귀 식생 군락지 7곳을 우회하도록 코스를 설계했고, 불가피하게 훼손된 지역의 수목은 이식을 통해 보전조치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2018m의 트랙 시공을 위한 냉동배관 지지대를 자체 개발해 공기를 18개월가량 단축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G-1년]모든 경기장, 올림픽플라자에서 30분이면 이동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엔 캐나다 캘거리 경기장 이후 2번째로 아이스스타트훈련장이 건설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내외 선수들의 사계절 훈련이 가능해진다.

강원도는 2월부터 오는 4월까지 이어지는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마친 후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경기연맹의 보완 요구사항을 반영해 오는 10월까지 모든 경기장의 공사를 마무리해 ‘경기장 본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16개 경기장 진입도로 공사는 오는 12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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