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아주 특별한 단풍여행…`달리는 특급호텔` 해랑에 오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9-23 09:20 조회1,744회 댓글0건본문
[테마여행] 아주 특별한 단풍여행…`달리는 특급호텔` 해랑에 오르세요
호텔급 스위트에 샤워실도 구비
딱 사흘 여행에 200만원대 훌쩍
가을단풍 명소 콕콕집어 나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열차 해랑. [사진 제공 = 코레일·한국관광공사]
2박3일 국내 여행에 돈 100만원이 우습게 깨지는 초특급 럭셔리 상품이 있다.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의 `해랑`이다. 침대칸 기차에서 잠을 자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엄선된 음식을 맛보는 관광열차 여행 상품으로 2008년 11월 운행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가 됐다. 비싼 가격 때문에 대체 누가 탈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 가을 하늘 가까이 - 충북 단양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 제공 = 코레일·한국관광공사]
◆ 전통과 만나다 - 경북 안동
경북 안동 하회마을. [사진 제공 = 코레일·한국관광공사]
◆ 가을의 기도 - 대구광역시
대구의 가을은 팔공산에서 시작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에 올라 숲길을 걸으며 단풍을 감상하고 난 다음 자연스레 동화사로 발길이 향한다. 493년 신라 소지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동화사는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대 석불인 약사여래대불.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널리 알려져 연중 수백만 명이 찾아와 참배하는 대표 불교 성지다. 워낙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24시간 개방한다.
◆ 먹음직스러운 가을 - 경북 청도
청도에서는 제철을 맞아 먹음직스럽게 익은 감으로 가을을 맞는다. 청도는 국내 최대 감 생산지다. 엄밀히 말하면 떫은 감이다. 감은 쉽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단감과 떫은 감. 단감은 과육을 그대로 먹지만 떫은 감은 떨떠름한 맛이 강해 생으로는 먹지 못한다. 그래서 청도에서는 감을 수확해 숙성시킨 다음 홍시 혹은 건시, 감말랭이, 그리고 와인으로 만든다. 주황빛 감이 점점이 찍힌 파란 하늘에 향긋한 감와인 한잔 기울이면 청도의 가을이 완성된다.
◆ 차분한 가을 정취 - 전남 순천
국내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 순천은 의외로 가을과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순천만 습지의 황금빛 갈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의 강렬함은 쉬 잊히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다. 우리나라 1호 국가 정원을 둘러보고 한방족욕체험과 향낭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힐링 한방체험을 통해 기력을 보해준다. 낙안읍성의 가을 정취도 만만치 않다. 안동 하회마을이 기와집들로 가득하다면 이곳은 정감 가득한 초가가 골몰골목 이어진다. 하회마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주민들이 살면서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고 있다.
◆ 진화하는 역사 도시-경북 경주
요즘 경주가 뜨겁다. 사실 경주는 계속 뜨거웠다. 부모 세대 때는 수학여행지로 무조건 경주를 택했던 시절도 있었다. 1960~1980년대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했다. `살아 있는 박물관` `땅만 파면 보물이 나온다`는 경주에 젊은 사장님들이 모여들면서 트렌디한 상점과 식당, 게스트하우스가 속속 생겨났고 소문을 듣고 찾아온 젊은 여행객들로 들끓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경주 여행 붐이 일고 있다. 가을 경주는 어디를 가도 좋지만 특히 추천하는 곳은 토함산이다. 산자락 불국사와 석굴암 주변으로 천년 묵은 단풍이 내려앉는다.
◆ 동쪽의 끝 - 강원도 강릉 정동진
강원도 강릉 정동진. [사진 제공 = 코레일·한국관광공사]
◆ 가을 대표 여행지 - 강원도 평창
강원도 평창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는 바로 오대산이다. 가을 정취를 느끼자고 높이 1563m에 달하는 거대한 산을 전부 오를 필요는 없다. 오대산에서 가장 좋은 건 나지막한 월정사 주변에 전부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