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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 30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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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5-15 08:37 조회1,9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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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월정사 성보박물관
1990년 도난 후 올해 환수
문화재 지정 신청 예정

 


영월 보덕사에서 1990년 도난당했던 지장시왕도가 30년만에 환수돼 일반에 공개된다.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정념스님)과 보덕사(주지 삼혜스님)는 14일 ‘영월 보덕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했다.내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에는 칠성도,감로도,산신도 등 보덕사의 다양한 불화와 명부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업경대,사찰의 역사를 알려주는 발원문 등이 공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문화재는 지장시왕도다.올해 환수된 지장시왕도는 1786년 제작된 것으로 세로 200㎝,가로 198㎝로 극락보전 중단에 모셨던 불화로 추정된다.

중앙에 지장보살은 높은 대좌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비구형의 민머리에 양손을 가슴 쪽으로 든 특이한 자세를 하고 있다.동자,판관,사자,옥졸 등의 명부 권속이 빠짐없이 그려져 있고 상단에 6대 보살을 그린 특이한 배치를 보이고 있다. 

또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덕사 영산전 개금 삼존상과 약사미타존상 후불정 16성중 중수원문’을 통해 나한상 및 권속의 조성연대가 1782년임이 새롭게 확인됐다.불전의 주불과 여러 권속이 같은 조성연대로 전체가 남아있는 있는 예는 드문 경우로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성보박물관과 보덕사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장시왕도와 함께 문화재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보덕사에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극락보전을 비롯해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진수를 보여주는 극락보전 아미타삼존불상과 사성전 삼존불상,자유분방한 표현이 돋보이는 나한상 등 여러 성보문화재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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