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성지 오대산, '유네스코 복합유산' 추진 본격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5-01 08:15 조회1,937회 댓글0건본문
오대산의 유네스코 복합유산 추진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27일 오대산 성보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월정사와 한국불교학회는 이날 세미나를 계기로, 월정사를 중심으로 하는 오대산의 유네스코 세계 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가 세미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강원 평창의 오대산은, 월정사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는 등 자연경관도 뛰어나, 11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됐습니다.
특히,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와 도교, 샤머니즘이 어우러진 유일한 성소로, 화합과 조화의 성산입니다.
이렇게 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는 오대산을 유네스코 복합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월정사와 한국불교학회는 오대산의 유네스코 복합유산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오대산의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
“원융과 화합 이라는 오대산 문화의 보전과 계승, 확산을 위해 학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고견을 듣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퇴우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유네스코 세계 복합문화유산으로(등재하기 위한) 장도는 긴 시간을 요하게 되고, 어려움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필히 유네스코 복합 문화유산 지정을 받아내야 한다는 원력을 함께 세웠습니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자현 스님은, 오대산 지역은 불교와 유교, 도교, 샤머니즘까지 동아시아 정신문화가 하나로 융합되고 웅비할 수 있는 계기가 존재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려한 경관을 지닌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어서, 오대산이야말로, 인문적 가치와 자연적 가치를 지닌 유네스코 복합유산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현 스님/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여기(오대산)야말로, 인문학적 부분, 동아시아 정신문화가 다 융합돼 있고, 그 다음에 또 한가지 자연경관까지 다 갖추고 있는 그래서 복합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구요,
이밖에도 동국대 이영경 교수는, 월정사 보존지의 유산 가치를 강조하고, 복합유산으로 등재 신청해, 종교활동을 보존하면서 다른 유산 자원의 보존에도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석종 기자/춘천BBS
“이날 세미나는 화합과 평화 융성의 성소인 오대산의 유네스코 복합문화유산 지정 당위성을 모색하고, 지정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권영걸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