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가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0일까지 환수문화재 등을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월 보덕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서는 1990년에 유출된 후 최근 환수된 보덕사 지장시왕도(1786년)가 일반에 공개된다. 지장시왕도는 재산대장에 명부시왕탱 또는 시왕탱으로 언급돼 극락보전의 중단에 모셨던 불화로 추정된다. 이 그림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장시왕도와 함께 문화재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칠성도, 감로도, 산신도 등 보덕사의 다양한 불화와 명부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업경대, 사찰의 역사를 알려주는 발원문 등도 함께 공개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