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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한 번의 상소문, 불교사 뒤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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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상소문, 불교사 뒤엎다


벽산 원행·자현 스님 ‘백곡 처능…’

                                      
             
   

조선시대 불교사를 바꾼 단 한번의 상소문.조계종 총무원장 벽산 원행스님과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스님이 ‘백곡 처능,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를 펴냈다.조선 중기 가혹했던 불교 탄압에 맞섰던 백곡 처능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1659년 현종은 즉위와 동시에 양민이 출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비구나 비구니들을 모두 환속시키도록 했다.현종실록에 따르면 현종은 봉은사와 봉선사를 철폐하고 성인의 위패를 땅에 묻으려 했다.백곡은 이같은 조정의 배불정책에 반대해 목숨을 걸고 8150자에 달하는 상소문 ‘간폐석교소’를 올렸다.당시 절박했던 불교계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냉철한 논리를 통해 현대 한국불교도 돌아볼 수 있다.조계종 출판사.2만2000원.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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